작년 가을 청주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하면서 꼭 화목난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고집부리던 남편의 요청으로 어느 건축박람회에서 왐 난로를 덥썩 계약하고 올 때까지는

이 결정에 제가 이렇게 만족하게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건축일정에 맞춰 난로를 빈틈없이 설치해주시고 그 뜨거운 여름날 시험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가시는 것을 보고 일단 구매에 대해 의구심은 접었지만

여전히 효용성에 대해서는반신반의하고 있었습니다.

미리 왐에서 알려주신 참나무 장작구매를 마치고 겨울 문턱으로 접어들었지만 조금 추워도

난로를 사용하기 보다는 개스보일러를 이용한 난방에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익숙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난방비로 지출할 개스비청구서를 보고 뒤통수를 맞은 듯

쳐박아 두었던사용설명서를 꺼내 첫 점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료로 쓸 참나무장작을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쪼갬목은 장작의 아래에 놓아야 하는지 아님 위에 얹어야 하는지,

불쏘시개나 점화에 쓰는 착화제는 어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없었죠.

착화제만 몇 개씩 버리면서도 불을 못붙인 경우도 있었고

겨우 불이 붙어도 앞 유리문을 몇 번 씩 열어 온 집안이 퀘퀘한 연기로 자욱해지기도 했지만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완전연소하는 과정을 터득해 별 어려움없이 하루종일 여덟개의 장작으로

단 한개의 착화제만 사용해 거실을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면 볼 수록 멋진 왐 난로 덕분에 추운 겨울을 난방비용도 절약하면서

운치있고 따스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인이나 친구들이 놀러 와서는 왐의 난로는 정말 잘 설치했다라며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난로를 설치하자고 우겼던 남편이 많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우리집 난로설치한 사진과 연소중인 왐코리아의 멋진 난로의 동영상을 첨부합니다.